6월 중순쯤 강원도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피부가 급격하게 안 좋아졌다.
6월 21일 엠디 피부과를 내원했고 의사 선생님께서 습진인 것 같다고 처음 얘기해주셨다.
그래서 갑자기 웬 습진..이라고 생각하며 기존에 먹었던 내복약 2주분을 또 받아왔다.
엠디 피부과를 방문하고 며칠 뒤인 25일 서울에 있는 함익병 피부과를 내원했다.
손을 보자마자 습진이라고 망설임 없이 얘기하셨다.
그동안 봐주셨던 선생님들은 손을 이리저리 보며 얘기해주셨는데
함익병 선생님은 그냥 손바닥만 보고 얘기해주심;;
습진이라고 하시니 그동안 난 뭘 한 건가 싶었지만ㅠㅠ
농포진이 아닌 게 다행인 건지 안심?을 하며 집으로 들어왔다.
함익병 선생님께서는 먹는 약, 주사 필요 없고 바르는 스테로이드제제의 연고만 쓰면 금방
나아질 거라고 해주셨다.
1~2주면 나을 거라고 얘기하셨는데 과연 그렇게 될까 의문을 가지며 약을 받아왔다.ㅋㅋ
사진을 제대로 못 찍어서 다른 곳 사진은 없지만 조금씩 계속 계속 생기는 중.ㅠㅠ
이틀 뒤에 손 상태인데
이때까지만 해도 아오 씨 망했나 어째 더 안 좋아지냐ㅠㅠ
혼자 이 걱정 저 걱정 다함..
바로 다음날 손바닥!
사진상에서는 전날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처럼 보이진 않지만
전날보다는 좀 좋아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.
습진이라 진단받고 진짜 물을.. 거의 하루에 2번 아침저녁으로 세수할 때 빼곤
물에 닿지 않으려고 엄청나게 노력했다.
세수, 양치만 스스로 하고 샤워나 머리 감기 등은 남편이 도와줬다.ㅠㅠ
(남편이 없었으면 큰일 났을 뻔..)
평소에 손을 자주 씻던 터라 엄청나게 찝찝했지만 좋아지고 있는 걸 보니 안심.
오늘 손바닥, 손가락
중간에 좋아지는 게 느껴지면서 물에 대한 경계가 조금 줄어든 때가 있었는데
귀신같이 안 좋아지는 게 눈에 보여서 다시 물을 멀리하는 중
물을 멀리하고 지내니 다시 좋아지고 있는 중..
물을 멀리하면 정말 낫 기는 하는 건지
언제까지 물을 멀리해야 하는 건지ㅠㅠㅠ미치고 환장할 노릇..
다른 게 아니고 습진이라니 마음이 한결 편안하긴 하지만..
이 짓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니 답답하다.
이렇게 물을 멀리하는와중에도
기존에 없던 손가락에 새로 생겨서 올라오고 있었다.
세상에 어쩌란 말인가..ㅠㅠㅠㅠㅠ
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 새로 생겼는데
기존에는 단 하나도 없었다.
새로 올라오고 있으니 아프고 가렵고.
병원을 가야 하는 건지.. 그냥 약만 바르고 지내는 게 맞는 건지
이제 어느 병원을 가야 하는지 감이 안 잡힌다.
참고로 함익병 피부과 진료 스타일은 별로 좋지 못했다.
아무래도 각 지역에서 사람이 많이 오는 만큼 힘들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
친절하다고 느끼지는 못했고 히스토리를 듣지 않으셨다.
얘기하려 하니 안 좋아서 온 거 아니냐고 되려 물으심;
정말 답답한 마음에 잘 본다고 간병원이었지만 근처 병원이었으면 안 갔을 듯..
https://sassy022.tistory.com/39
손바닥습진 그후 1년
21년 3월 손바닥포진 으로 처음 병원에 가기 시작했다. 처음 발견했을때 손바닥 난생처음겪는 증상에 저게 나를 엄청나게 고생시킬줄몰랐다. 이사진이 처음 발견하고 일주일 지나고 났을때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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